마가레트 만들기
모양이 엉성한 마가레트를 만들었다.
시판 마가레트 맛은 흉내낼 수 없지만 비슷하게라도 만들면 성공한 셈 치는 걸로 나 자신과 합의했다.
땅콩버터가 소량 들어가야 마가레트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레시피에 나와있고, 마침 나는 땅콩버터가 있고!
마가레트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지난 번에 버터를 상온에 두고 풀 때는 주걱으로 먼저 풀지 않고 바로 핸드믹서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풀려서 이번에는 주걱으로 먼저 풀고 손 거품기를 사용해 크림화 시켰다.
확실히 주걱으로 풀고 거품기를 사용하니까 버터가 금방 잘 풀렸다.
잘 풀리고 계란까지 잘 넣은 반죽에 가루 재료를 넣고 섞으면 매끈한 반죽이 완성된다.
완성 된 반죽은 냉장실에 넣어 잠시 굳히는데 영상에서는 30분을 휴지하라고 하지만 다른 거 만드느라고 한 시간 정도 휴지했다.
반죽이 애초에 진 감이 있어서 한 시간을 냉장고에 휴지했어도 단단하지는 않았다.
반죽은 18~20그람으로 소분했는데 나는 왜 반죽을 동그랗게 만드는 게 잘 안 될까.
반죽이 많이 단단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괜히 반죽 탓을 해 본다.
총 24개의 쿠키가 나왔는데 한 판에 다 구울 수 없어 두 번에 나눠구웠다.
굽기 전에 격자무늬를 넣었는데 너무 성의없이 넣었나? 섬세하게 할 수 있었지만 오전부터 이것저것 만든다고 지쳐있어서 얼른 주말 베이킹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땅콩버터를 레시피보다 10그람정도 더 넣어서 그런건지(실수였다) 마가레트보단 땅콩쿠키 맛에 더 가까웠다.
식감은 마가레트보다 조금 더 단단했는데 그건 내가 레시피보다 5분 정도 더 구워서 그런 것 같다.
아쉽게도 반죽 분할 한 사진이 없다. 하루에 이것저것 몰아 만들면서 정신 없었는지 사진 찍는 걸 깜빡함..
결과물은 이렇게 생겼다!
참고 레시피에서는 계란 노른자를 발라 먹음직스러운 구움색을 냈지만 너무 귀찮아서 생략. 그래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 참고영상
'먹는 이야기 > 홈베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베이킹 기록 37. 땅콩버터 소보로 만들기 (0) | 2023.02.09 |
---|---|
홈베이킹 기록 36. 딸기잼 머핀 만들기 (0) | 2023.02.08 |
홈베이킹 기록 34. 아몬드 머핀 만들기(그런데 이제 분리가 된..) (0) | 2023.02.06 |
홈베이킹 기록 33. 피넛버터 딸기잼 쿠키 만들기 (0) | 2023.02.02 |
홈베이킹 기록 32. 통밀 초코칩 쿠키 만들기 (0) | 2023.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