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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홈베이킹

홈베이킹 기록 32. 통밀 초코칩 쿠키 만들기

by eugeenie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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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 초코칩 쿠키 만들기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
https://www.youtube.com/watch?v=ONz-2yUk9Fo


하얀 밀가루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먹는 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후로 집에서 만드는 식빵에 통밀가루를 넣기 시작했다.
왠지 통밀은 제과보다 제빵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식빵, 베이글 처럼 제빵에만 사용했는데 베이킹 영상 파도타기를 하다가 통밀가루로 만든 초코 쿠키가 있길래 바로 따라 만들어봤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해서 반죽 휴지하는 시간 제외하고 30분이면 완성 가능하다.

넉넉히 만들어 간식으로 먹으려고 하다앳홈 님 레시피 2배합으로 만들었다.
버터를 크림화 할 필요도, 녹여서 준비할 필요도 없으니 큰 볼에 가루재료(통밀가루, 설탕, 베이킹소다), 젖은 재료(식물성 오일, 우유) 준비하면 다 된거나 마찬가지!

 


반죽이 생각보다 잘 뭉치지 않을 때는 우유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되기를 조절하면 된다.
레시피 2배합만 했을 때는 반죽이 잘 뭉치지 않아 우유를 추가했다. 통밀가루 종류에 따라 젖은 재료는 가감해야 한다.

반죽이 약 550g 나와서 50~55g씩 소분해 동그란 모양으로 빚었다. 영상에서는 도톰하게 반죽을 성형했는데 영상보다는 조금 얇고 작게 성형했다. 나의 최애 과자인 촉촉한 초코칩을 떠올리며.
160도에 11분 구우라고 되어있지만 우리 집 오븐으로는 많이 약할 것 같아서 온도를 조금 높이고 굽는 시간은 동일하게 했다.

옆으로 퍼지는 쿠키니까 간격을 넓게 해야된다.


쿠키를 다 굽고 보니 작년에 돌덩이 쿠키를 구웠던 게 생각난다.
쿠키가 식으면서 단단해지는 걸 모르고 갓 꺼낸 쿠키가 말랑하다며 더 구운 게 돌덩이 쿠키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빨 아파서 못 먹을 정도의 쿠키는 아니었지만 손으로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는데
그 후로 오븐에서 갓 나온 쿠키가 말랑하더라도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 알게 됐다.

통밀쿠키도 봉긋하게 부푼 게 꼭 머핀 같이 폭신폭신 하길래 걱정했지만 식고나서는 쿠키의 단단함을 가지게 되니 나처럼 덜 익었다고 더 굽지 않기를.

위 아래 골고루 잘 익었다.


통밀쿠키 맛은 고소함 사이에 초코칩의 달콤한 맛이 아주 균형적인 맛이었다. 식감은 오리온 촉촉한 초코칩 식감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감!
초코칩 맛이 더 진하고 크기가 큼직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좋은 초코칩을 사서 진짜 촉촉한 초코칩을 만들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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