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먹는 이야기/요리20 요리기록 20. 무생채 만들기 무생채 만들기 어떤 사람이 하는 일이 쉬워 보이면, 그 사람이 그 일을 정말 잘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챙겨보는 요리, 베이킹 유튜버들 중 몇몇에게 저 말이 해당하는데, 마카롱여사님이 그 몇몇 중 한 분이다. 재료에 대한 이해, 조리 도구 관리 그리고 화룡점정 칼질! 어떤 재료든 힘 들이지 않고 칼로 자르고 다지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그리고 그 착각에 힘입어 무려 무생채를 만들기로 했다. 몇 주 전부터 무생채가 먹고 싶었는데 집에 채칼이 없어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무생채하면 김치 같은 느낌이 있고, 김치는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에 무생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애초에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카롱여사님의 무생채 영상을 모두 .. 2023. 1. 16. 요리기록 19. 닭가슴살 볼 만들기 닭가슴살 볼 만들기 주말부부로 지낸지 어언 2년. 남편이 드디어 타지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일에도 밥 먹는 식구가 한 명 더 생기면서 자연스레 평일 식사 메뉴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닭가슴살 볼은 계획에 없었다. 참고했던 영상에 나왔던 메뉴는 양배추를 넣은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레시피를 응용해서 닭가슴살로 패티를 만들어 먹자는 생각이 들었고, 도시락으로 싸 갖고 다니거나 미트볼 스파게티처럼 파스타에 곁들여 먹기에는 볼이 낫겠다 싶어서 닭가슴살 볼로 메뉴가 결정되었다. 원래는 양배추, 양파도 넣을 생각이었는데 수분이 나오는 야채는 넣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예전에 함박스테이크 만드는데 버섯도 넣고 이런거런 야채 다 넣었다가 굽는 동안 낭패본 적이 있다.) .. 2023. 1. 8. 요리기록 18. 화이트 샥슈카(에그인크림) 만들기 ㄹ화이트 샥슈카 만들기 에그인헬(샥슈카)는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지만 화이트 샥슈카는 크림 파스타처럼 크림 베이스다. 유튜브에서 구독중인 만개의 레시피 채널에서 소개되어, 보자마자 이건 조만간 꼭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에그인헬도 그렇고 화이스 샥슈카도 그렇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자투리 야채 처리하기좋은 메뉴인데, 양파, 피망, 버섯 등등 취향에 맞는 재료와 필수 재료인 소세지와 계란을 곁들이면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집에 우유도 많고 빨리 소비해야하는 야채도 많고 지난 주 만들어 놓고 냉동 해놓은 식빵도 있길래 냉큼 만들었다. 식빵을 토스트기에 구워서 곁들여 먹기로! 색감을 주기 위해 영상처럼 피망을 곁들였으면 좋았겠지만 없어서 양송이버섯, 양파만 넣고 만들었다. 마침 소세지를 많이 사 놔서 소세지도 듬뿍.. 2023. 1. 6. 요리기록 17. 드라이카레 만들기 드라이카레 만들기 (꿀키 레시피) 새해 첫 날 저녁식사 메뉴는 드라이카레였다. 낮에 나갔다 왔더니 요리하기 귀찮아서 시켜먹을까 했지만, 드라이카레 만들겠다고 사 놓은 재료를 아껴두면 안 될 것 같아 귀찮음을 꾹 참고 만들었다. 요리도 그렇고 뭐든 시작하기 전 까지 마음 먹기가 힘들지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니라는 듯 잘 해낸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카레를 자주 만들곤 했는데 주로 만드는 카레는 분말가루를 넣은 국물카레다. 꾸덕한 카레보다는 묽은 국 같은 카레를 좋아해서 오늘 만들었던 드라이카레는 평소 내가 만들던 카레와 정반대의 요리라고 할 수 있겠다. 재료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가감해도 될 것 같다. 나의 경우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당근과 버섯을 추가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감자도 잘게 잘라서 넣으.. 2023. 1. 1. 요리기록 16. 낫토김밥 만들기(망함주의) 낫토김밥(망함) 낫토도 좋아하고, 김밥도 좋아하니까 두 개를 한꺼번에 먹으면 더 맛있겠지? 라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낫토김밥이라는 게 정말로 존재하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다이어트 메뉴로 다양한 야채와 낫토를 넣은 김밥이 많이 검색돼 내가 말도 안 되는 요리를 하는 건 아니구나! 다행이다! 는 생각이었다. 내 베이킹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손으로 모양 내는 걸 정말 못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밥도 정말 못 마는 편이다. 엄마는 뚝딱뚝딱 잘 싸던데 왜 내가 할 때는 잘 말아지지 않는건지 모르겠다. 아직 노하우가 없는 거겠지? 내 김밥 마는 실력이 형편없고, 낫토가 김밥 속 재료로서 적합한 재료는 아니니까 낫토김밥은 말아지기만 하면 완성으로 칠 예정이었다. 집에 밥이 많이 없어서 김밥 김을 반으로 잘라 .. 2022. 10. 20. 요리기록 15. 에그마요 만들기 에그마요 만들기 요리기록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굉장히 간단히 만든 에그마요다. 남편이 일요일 당직이라고 평소 주말보다 일찍 집을 떠나게 됐다. 주말 당직이라 회사에서 저녁을 사주지 않는다길래 든든히 먹으라고 볶음밥 두 그릇 챙겨주고 뭐를 또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종종 먹고 싶었던 에그마요를 만들어서 식빵이랑 싸 주기로 했다.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 준 에그마요에는 계란 말고 양파나 오이가 들어가서 씹는 맛이 느껴지는 에그마요였다. 빨리 만들어서 남편한테 들려보내야하는 상황이니까 다른 재료를 넣을 여유는 없어서 계란만 삶아 밑간하고 마요네즈 넣어 만들기로 했다. 남편은 에그마요를 좋아하지 않지만 만들어주면 군말 없이 먹는 스타일이지만 에그마요를 싸 준다니까 환영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래.. 2022. 10. 18. 이전 1 2 3 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