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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홈베이킹

홈베이킹 기록 27. 부시맨 브레드 만들기

by eugeenie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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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 브레드 만들기
레시피 by 호주가이버

클릭하면 호주가이버님 채널로 이동

아웃백에서 식전빵으로 먹는 부시맨 브레드.
독특한 맛과 함께 곁들여 먹는 망고 스프레스의 조화가 훌륭해 어쩌면 아웃백의 진정한 메인이지 않을까 싶다.
오직 아웃백에서만 맛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부시맨 브레드를 만들어 보았다.
근래 무반죽 식빵만 만들어서 반죽하는 재미도 볼 겸, 이런 빵도 집에서 만들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도 느낄겸.
부시맨 브레드 레시피는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는데, 나는 이번에도 호주가이버님 레시피를 선택했다.

진갈색의 빵에 뭔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게 커피와 코코아가루 일 줄은 몰랐다.
내가 아웃백에서 먹었던 부시맨 브레드에서 커피랑 코코아 맛이 났던가? 어쩌면 망고스프레드의 달짝지근한 맛에 가려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부시맨 브레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가루와 코코아가루가 반드시 필요하다. 적어도 호주가이버님 레시피에서는 그랬다.

 

참, 꿀도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늘 그랬듯 간단하다.
젖은 재료와 가루를 잘 섞어주고, 100번 손반죽 해주고, 발효하고 성형하고 발효하고 구우면 끝.
버터를 넣고 반죽하는 레시피도 있는데 호주가이버님 레시피에서는 버터 대신 오일을 넣어 버터를 대체했다.
그런데 내가 오일을 빼먹었다는 걸 한창 반죽을 하다가 깨달았다.
이제와서 오일 넣고 다시 반죽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오일 빼고 만들었다. 따라서 결과물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호주가이버님이 만드신 부시맨 브레드를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부드러운 맛이 덜 하지 않았을까.

제빵기가 없어 손반죽 하는 게 늘 부담스럽지만, 호주가이버님의 100번 손반죽 법이라면 누구나 쉽게 반죽을 할 수 있다.
무반죽법으로 20~30분 마다 반죽을 폴딩해주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시간에 얽매이는 느낌이고, 폴딩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번 해야되니까 2시간 정도는 반죽에 매여있는 것이었다.
차라리 손목 조금 아프더라도 손박죽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요즘은 무반죽 보다 손반죽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젖은재료, 가루재료 섞기

 

손반죽과 발효를 거친 매끈한 반죽

아무튼,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든 부시맨 브레드다.
커피가루와 코코아가루가 들어가 색이 굉장히 진하고 맛도 진했다. 코코아가루 특유의 맛이 났는데, 어떤 코코아가루를 쓰느냐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옥수수가루 안 뿌렸지만 뿌린 것 같은 효과?


겉에 옥수수가루까지 살짝 뿌려주면 아웃백에서 먹는 부시맨 브레드랑 비슷했을텐데 아쉽게도 옥수수가루는 없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먹었다.
망고스프레드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없어서 집에 남은 무염버터 발라 먹었는데도 맛있었던 걸보면 부시맨 브레드는 버터랑 찰떡 궁합인 것 같다.

만들고 싶었던 부시맨 브레드도 만들어봤다. 우리집에 먹을 사람이 두 명 뿐인데다가 호주가이버님 레시피는 워낙 양이 많아서 일주일 내내 아침마다 먹다보니 한동안 부시맨 브레드는 생각도 안 날 것 같다.

 

 

안에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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