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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홈베이킹

홈베이킹 기록 25. 무반죽 식빵 만들기, 그런데 이제 벽돌을 닮은..

by eugeenie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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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죽 식빵 만들기, 그런데 이제 벽돌을 닮은.
레시피 by 호주가이버


베이킹을 시작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
바로 제빵기.
아침 식사로 식빵 한 조각 먹다보니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식빵을 구매하는데,
빵집 가기 귀찮을 때가 있고 내 입맛에 맞게 그 때 그 때 구워먹으면 제빵기 구매 비용 정도는 뽕 뽑지 않을까 하는 셍각에서다.
게다가 반죽 기능도 있으니 제빵 할 때 힘들게 손 반죽 할 필요도 없으니 일석이조.
그렇지만 막상 사 놓고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아 당근에 판매 글을 올리는 내 모습이 상상돼 돈도 아낄 겸 제빵기를 구매 할 마음은 접었다.

그러다보니 제빵 레시피를 찾을 때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무반죽이다.
반죽기계로 하는 레시피는 따라할 수 없으니 패스하고, 손반죽 하는 레시피는 고민 좀 해 보고, 무반죽 레시피는 바로 좋아요 표시해 놓는다.
그렇게 나의 좋아요 리스트에 추가 된 호주가이버님의 무반죽 식빵 레시피.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빵처럼 봉긋한 식빵 모양은 아니지만, 아무렴 어떠랴! 빵집에 가지 않고도, 반죽을 하지 않고도 쉽게 식빵을 만들 수 있다는데!

클릭하면 호주가이버님 채널로 이동


호주가이버님 레시피는 양이 너무 많아서 재료는 절반으로 줄였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쉽다.
밀가루, 소금, 설탕, 식용유(또는 녹인버터), 우유, 이스트 넣고 섞고 따뜻한 곳에서 한 시간 발효 한 다음,
빵틀에 반죽 넣고 다시 1시간 발효하고 구우면 끝!

 

다른 레시피에 비해 반죽이 질은 편이지만 상관 없다.

 

발효 전에 비해 확연히 부푼 반죽의 모습!
그리고 생산 된 벽돌(?)....
맛은 있었다 그래도... 얼핏 보면 카스테라 단면 같기도?


제목처럼 내가 만든 식빵은 정말 벽돌 같았는데 그 이유는,
재료는 절반으로 줄여놓고 굽는 시간은 더 늘렸기 때문이다.
왜 굽는 시간을 늘렸냐면,
호주가이버님이 영상에서 반죽을 나눠 두 개의 빵틀에 나눠 담았는데, 내가 내 반죽 양이 절반인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는 한 통에 왕창 넣었으니까 굽는 시간을 조금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덕분에 겉이 굉장히 바삭하다 못해 단단했는데, 생각보다 속 식감은 부드러웠다.
담백한 맛이라 좋았는데 식용유(버터)를 많이 넣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집에 빵칼이 없어서 이 벽돌 같은 빵을 자르느라 너무 고생했는데 이제 빵칼도 구매했으니 앞으로 빵 자르는 데는 문제 없다.

재료도 레시피도 정말 간단해서 앞으로 매주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이제 식빵 사러 퇴근 길에 빵집 들리지 않아도 되고, 배달 주문 최소금액 맞추려고 식빵에 이것저것 끼워사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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