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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홈베이킹

홈베이킹 기록 24. 플레인 스콘, 초코칩 스콘 만들기

by eugeenie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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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스콘 / 초코칩 스콘 만들기

모든 재료가 차가운 상태여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스콘은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만들기 딱인 디저트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고소한 버터 냄새가 나는 갓 구운 따뜻한 스콘이 먹고 싶어서 마침 스콘 만들기에도 제격인 날씨겠다, 오랜만에 스콘 만들기에 돌입했다.

스콘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버터가 녹지 않는 건데, 이전에는 스크래퍼가 없어서 반죽을 손으로 치대다보니 손 온도에 버터가 녹는 일이 다반사였다. 최근에 호박인절미 만든다고 구매한 스크래퍼가 있어서 버터가 녹지 않고 스콘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대로라면 스텐볼에서 스패출러랑 손으로 반죽을 만들었겠지만 스크래퍼가 있으니 도마에 종이호일을 깔아놓고 천천히 반죽해보기로 했다.

스크래퍼로 버터를 잘게 다지기도 하지만 다짐기가 있으면 훨씬 편리하다.

밀가루,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 버터에 계란+우유를 넣어서 반죽해주면 된다.

이번에는 손으로 치대지 않고 스크래퍼로 반죽을 자르듯이 반죽했다. 어느 세월에 반죽이 뭉쳐지려나 싶을 즈음에 반죽이 한 덩어리로 완성되고 반죽은 냉장휴지를 해줬다.

플레인스콘 반죽이 냉장휴지 되는 동안 초코칩 스콘 반죽을 만들었다.

밀가루, 코코아파우더, 소금, 설탕, 베이킹파우더, 버터, 초코칩, 계란+우유가 있다면 재료 준비는 끝이다.

코코아파우더를 추가하기 때문에 플레인스콘보다 계란+우유의 양을 조금 늘렸다.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가면 기본 반죽보다 뻑뻑해지기 때문에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 우유를 조금 더 넣어줬다. 그래도 조금 뻑뻑했던건지 플레인 반죽보다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았다.

스크래퍼로 반죽할 때 반죽을 반으로 잘라 위에 올리고 누르고 다시 반으로 잘라 위에 올리고 누르고를 반복했더니 반족의 단면에 결이 생겼다. 이대로 각진 모양의 결스콘으로 구워도 되지만 나는 돌덩이(?)같은 스콘을 좋아해서 반죽을 뜯어 둥글게 뭉쳐줬다.

오븐은 190도로 예열해서 17분 정도 구워줬는데 덩어리가 커서 그런가 조금 더 구워줘도 됐을 뻔 했다. 비스킷 같이 바삭거리는 식감의 스콘을 좋아한다면 더 구워도 괜찮을 듯.

굽기 전에 계란+우유 물을 발라줘서 구움색이 잘 나온데다 사진빨도 어쩐 일인지 잘 받아서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서울 올라가는 남편도 챙겨주고 내가 먹을 것도 남겨 아주 맛있게 먹는 중이다.

다음에 만들 때는 재료 비율과 굽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해서 새로운 식감과 맛의 스콘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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