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 바, 에너지 바 만들기
나는 오트밀과 같은 곡물이나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빨에 끼는 것도, 특유의 텁텁함이 싫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오트밀을 구매하게 된 건 바로 그릭요거트 때문이다.
그릭요거트에 과일을 많이 곁들여 먹지만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는 씨리얼도 함께 먹었는데 아침부터 달달한 씨리얼을 먹는 게 부담스러워 찾다가 오트밀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오트밀이 당이 없는 건 아니지만, 씨리얼보다는 덜 하지 않을까? 🤔
여러 오트밀 제품 중에 내가 선택한 제품은 밥스레드밀 롤드오트. 쿠팡에서 직구로 주문해 5일 만에 받아봤다.
선택한 이유는 특별한 거 없다. 그냥 가장 무난해 보이고 단 맛이 적다고 하길래 골랐다.
나는 워낙 막입이라 뭐든 잘 먹고 그 맛에 적응하는 편이지만 식감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오트밀 식감.. 아마 불호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소량만 구매하고 싶었는데 한 팩에 900g이라, 그냥 900g 구매했다.
그릭요거트에 세, 네 숟가락 겯들여 먹는 속도면 소진하는 데 한참일 것 같아 곰곰이 생각하다 에너지 바를 만들기로 했다.
에너지 바에 견과류 많이 들어가니까 오트밀로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이미 오트밀로 에너지 바를 만든 레시피가 있어 이거다 싶었다.
이것저것 많이 넣고 만들기는 귀찮으니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맛을 내면 좋겠다 싶어 참고한 하다앳홈 님 레시피.
꿀, 설탕, 버터, 오트밀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오트밀 바를 만들 수 있다.
재료 녹여서 오트밀 넣고 섞으면 끝. 그 어떤 레시피보다 설거지거리도 덜 나오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사각 틀에 굽는 게 정석이겠지만 사각틀이 없어 아쉬운대로 원형틀에 넣어 오븐에 구웠다.
오븐에서 갓 나왔을 때는 굉장히 말랑해서 이게 모양이 잡히나? 싶을 정도인데 식히면 식힐수록 딱딱해진다.
무를 때 자르면 모양이 좀 이상해서 식힌 다음에 자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오트밀이 아몬드처럼 딱딱한 식감은 아니라 먹는 데 부담이 없지만 설탕이랑 꿀이 너무 달긴 달다.
그래도 그게 에너지 바 먹는 맛이니까, 사무실에서 과자 대신 종종 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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