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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홈베이킹

홈베이킹 기록 18. 에그타르트 만들기

by eugeenie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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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만들기
레시피 by 호주가이버

지난 번에 계란노른자 처리 베이킹을 하면서 알게 된 유튜버 호주가이버님 채널 영상들을 정주행 하다가 에그타르트 만드는 영상을 시청했다.
호주가이버님의 레시피 특징이라면 빵이든 디저트든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쉽다는 거다.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제빵제과 도구야 있으면 좋은 거지만 없어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라서 다음에는 이것도 만들어봐야지, 저것도 만들어봐야지라며 이런저런 영상들에 좋아요를 눌렀다.

에그타르트를 비롯한 타르트는 만들 생각을 못 했던 게, 타르트지를 만드는 과정이 심히 복잡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누름돌을 올려 굽는 것도, 타르트 필링을 만드는 것도 나에게는 굉장히 버거운 과정이라 타르트를 내가 만들 일은 없을거라고 했다.
그런데 호주가이버님이 만드는 에그타르트는 왠지 나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레시피였다.
필링을 만드는 것도, 타르트지를 만드는 것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나도 왠지 잘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내가 레시피 익히느라 10번도 넘게 본 영상이다.

 


버터를 잘게 다져 섞은 밀가루에 계란, 설탕, 소금, 우유를 넣고 파이지 반죽을 만든다.


그 다음, 계란물(?)을 만들어 필링지에 부어주면 된다.
이렇게 찰랑거리는 계란 물을 오븐에 넣고 굽는다고 푸딩같은 필링이 되는 걸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호주가이버님 영상 속 에그타르트는 분명 푸딩 같은 질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레시피를 믿고 따랐다.


30분의 시간이 지나 오븐에서 갓 나온 에그타르트는 필링이 부풀어 있지만 순식간에 쪼그라든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푸딩의 질감을 가진 필링이 완성됐고, 고루 열 전달이 되지 않아 필링이 덜 그을린 것도 있지만 대체로 필링 구움색이 갈색으로 잘 나왔다.

맛은 말 해 뭐해.. 계란의 고소함과 설탕의 단 맛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아쉬운 것은 바닐라 익스트랙이 없어서 계란 비린내가 조금 나는 것과 파이지 반죽을 일정한 두께로 잘 밀어 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파이지 두께가 일정치 못 한 부분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타르트라는 것을 만들어 본 것 치고는 만족스럽게 잘 나와서 굉장히 기쁘다.

지난 주 부터 주말에 조금씩이라도 이런저런 베이킹을 하고 있는데, 결과물이 모두 만족스럽다. 다음 주와 다다음주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주말에 시간도 많으니 조금 더 다양한 홈 베이킹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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