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먹는 이야기다.
지난 번 아몬드가루를 활용한 레시피로 아몬드쿠키를 만들고도 처치해야 할 아몬드가루가 많은지라 다시 한 번 아몬드가루를 활용한 여러 베이킹을 찾아봤다.
머핀, 케이크, 쿠키 등등 아몬드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베이킹 레시피가 많았는데
머핀은 자주 만들어서 그런가 조금 물렸달까?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다.
마침 회사 분이 집에서 안 쓰는 베이킹 틀을 주셨는데 원형 케이크 틀이 있어서 케이크다운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보통의 생크림 케이크는 제누와즈를 굽고 아이싱으로 완성되는데, 당연히 아이싱을 할 도구도 재료도 자신도 실력도 없고 아이싱을 할 필요가 없으니 제누와즈를 구울 필요도 없었다.
아몬드가루를 쓰면서 동그란 케이크를 굽고 싶은데 어떤 레시피가 있을까 한참을 유튜브 파도타기를 하다가
몇 가지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발견해 좋아요를 눌러 언젠가는 만드리라 다짐했다.
여름 날씨는 높은 기온 덕에 빵 만들기 좋은 날씨라고 하지만(발효가 잘 되니까)
더운 날씨에 내가 기운이 없어지니 베이킹을 할 여력이 없다가 정말, 아주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에어컨 하루종일 시원하게 틀어놓은 주말에 고대하던 아몬드케이크를 구웠다.
참고영상 : 유튜브 Cooking tree 쿠킹트리 채널 아몬드 케이크 만들기
원 레시피는 타원형 모양에 아몬드 슬라이스도 붙이지만, 그 어떤 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니 재료 계량과 구움 시간만 참고해 만들었다!
아몬드케이크라고 아몬드가루만 넣는 레시피도 있지만, 내가 참고한 레시피는 밀가루도 사용했다.
계란, 설탕은 전동 거품기로 잘 섞어서 카스테라 만들 듯이 뽀얗게 휘핑해준다.
어느정도 계란거품이 올라왔다 싶으면 가루 투하.
휘핑 정도는 영상을 참고해서 영상에서 보이는 되직한(?) 정도까지 따라했다.
종이호일로 재단하고 반죽을 부어주면 끝!
빵 꺼내다가 귀퉁이가 뜯어져버렸다🤣
밀가루가 들어갔지만 아몬드가루 함량이 더 높은 반죽이라 촉촉한 식감을 기대하지 않았다.
계란거품 올리는 것 부터 카스테라 공정이랑 조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계란거품 덕분인건지 아니면 밀가루가 들어간 덕분인건지 고소하고 달고 식감도 부드러운 케이크가 완성됐다!
이번에는 거품기로 계란거품 올려서 반죽 만드는 케이크였지만, 다음에는 지난 번 아몬드쿠키와 같이 아주 간단한 공정의 아몬드케이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물론 한참 지나서 만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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