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지난 4월부터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그냥 바나나가 땡겨서..?
어렸을 때는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올 4월부터는 바나나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아침에도 먹고 회사에 싸갖고 가서 오후에도 야금야금 까 먹기도 했다.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아 당분간 바나나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워낙 많이 사 놓은 터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베이킹 재료로 바나나를 사용하기로 했다.
바나나가 들어간 디저트를 검색해보니 초코와의 궁합이 좋아서 그런지 초코케이크 위에 통 바나나를 올리기도하고,
바나나를 으깨서 머핀이나 쿠키로 만드는 등 다양한 레시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레시피들 중 집에 있는 도구와 재료로 보아 초코칩이 들어간 바나나쿠키가 적당해보여 쿠키로 결정!
참고영상 : 유튜브 하이민하 HI' MINHA 채널 바나나 초코칩 쿠키 만들기
기본적인 쿠키 반죽 레시피도 촉촉한 쿠키를 만드는 레시피인데다 으깬 바나나가 들어가다보니 많이 부드럽고 촉촉한 쿠키가 나왔다.
처음 오븐에서 꺼냈을 때는 흐물거리는 게 눈에 보여서 쿠키 모양이 잘 잡히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식으면서 단단해졌다.
내가 만든 쿠키들의 식감은 촉촉한 쿠키칩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정도!
과일이 들어간 거라 더운 여름에 실온에 보관하면 혹시 상하거나 맛이 변할까봐 하루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킨 쿠키는 갓 구웠을 때 보다 바나나 향이 진하지 않았지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진한 바나나 맛이 풍겨와 다행이었다. 혹시 냉장 보관 하는 동안 바나나 맛과 향이 다 날아가버린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남편하고 나는 갓 구웠을 때 한 번, 냉장보관한 것 여러 번 먹어보았는데 차갑게 식은 쿠키가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금방 익어버리는 바나나 처치가 곤란하다면 바나나를 넣은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바나나 소비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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