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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요리

요리기록 13. 치아바타 피자빵 만들기

by eugeenie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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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기록 20. 무반죽 치아바타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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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성공적으로 만든 치아바타 중 가장 큰 덩어리는 피자빵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나에게 피자빵이라 함은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소세지, 옥수수 통조림캔, 케찹이 듬뿍 뿌려진 빵이 전부였고,

치아바타는 담백하게 식전 빵 처럼 먹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 다녀온 카페 파이룸(진짜 맛집이다!)에서 판매하는 치아바타 피자빵을 먹고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라는 영감을 받았던 것이다.

 

2022.09.27 - [카페 투어] - 카페 투어 46. 대전 봉명동 베이커리카페 파이룸

 

카페 투어 46. 대전 봉명동 베이커리카페 파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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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룸에서 먹은 그 맛은 따라가기 어렵겠지만 토마토소스와 치즈, 햄이라면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치아바타도 잘 만들어졌겠다, 주말 점심으로 치아바타 피자빵을 먹기로 했다.

 

재료는 집에 있는 양파와 벽돌햄이 전부였다.

버섯이나 옥수수통조림 등 다양한 재료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연휴 동안 빵 만들 생각에 미처 장 보는 걸 깜빡해서 있는 재료만 듬뿍 넣기로 했다.

재료가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풍미라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서 양파와 햄은 버터에 볶아줬다.

양파 한 개에 벽돌햄 작은 것 한 개 썼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 쓰지 못하고 절반만 썼다.

 

사실상 오늘의 주인공인 치아바타.

반으로 갈라보니 잘 만들어진게 눈에 보여 더 행복했다. 이런 빵을 토마토소스로 덮어 빵 자체의 풍미를 많이 느끼지 못하는 건 아쉬웠지만, 치아바타를 크게 만든 게 피자빵을 위함이었으니 목적 달성을 위해 과감히 풍미는 다음에 다시 느끼기로 했다.

파스타 해 먹으려고 산 토마토 소스는 피자빵을 위해 사용됐다.

워낙 치아바타 속이 부드러워서 소스도 잘 발라지고 소스 흡수(?)도 잘 됐던 것 같다.

양파랑 햄 올리기 전에 치즈를 먼저 깔았으면 나중에 재료가 덜 흐트러졌을텐데 마음이 금해서 재료 올리고 치즈를 올렸다.

아쉬운대로 재료 사이사이에 치즈를 꼼꼼하게 얹어주었다. 내가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마요네즈도 뿌렸는데 적은 양이라 딱히 마요네즈 맛이 나진 않았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7분 30초 굽고 꺼낸 모습이다.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핑거푸드 마냥 손으로 집어먹고 칼로 잘라먹기도 했다.

빵도 맛있고 재료도 맛있는 것들만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남은 치아바타도 샌드위치 해서 먹고, 계속 반복해서 말 하지만 이번 치아바타는 결과물도 만족스럽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치아바타를 집에서 만드는 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기다리다가 지치지만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 정도의 기다림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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