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 43. 공주시 동학사 근처 카페, 휘연

카페 휘연
충남 공주시 반포면 원전말길 36-23

추석 하루 전, 회사에서 일찍 퇴근할 수 있게 돼서 남편과 같이 동학사 근처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다.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를 지나쳐서 공주 등 주변 도시로 가는 길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본 휘연이라는 카페다.
밖에서 보기에 창이 크고 하얀 외벽이 깔끔한 느낌이고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사람들이 늘 많았던지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구나 싶었다.

카페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넉넉하지는 않고 다섯 대 정도 댈 수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나 음식점 전용 주차장이라서 쓰면 안 될 것 같고.. 정 주차 할 자리가 없으면 길가에 평행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거기에 대 놓으면 주차는 해결될 것이다.

 

복층의 카페라 천장이 높아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공주 소재의 카페라 그런가 공주 알밤을 사용한 아인슈페너가 있길래 공주알밤아인슈페너와 아메리카노를 한 잔 씩 주문.
아인슈페너가 담긴 컵이 아주 독특했는데 컵 바닥이 평평한 게 아니라 뾰족했다. 컵 받침 같은 저 나무 받침대가 움푹 패여 있어서 뾰족한 컵 바닥을 딱 끼워 맞추는 거다.
알밤 맛 크림이 올라간다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내가 밤을 많이 안 먹어버릇해서 그런가 밤 맛 크림이라기에는 밤 맛이 조금 약했던 것 같다.

넓은 공간에 비해 좌석이 많은 편이 아니고 1층이든 2층이든 좌석이 조금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다. 그나마 2층이 조금 더 나았던 듯.
2층에는 콘센트 있는 자리도 있으니 충전이 필요하거나 노트북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파운드케이크 같은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는데 파운드케이크 한 조각에 4,8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 기준에서는 조금 비싼 것 같은데, 사실 카페에서 파운드케이크를 사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적정가격인건지 아니면 비싼 건지 싼 건지 잘 모르겠다.

앞에 4차선 정도의 도로가 공사 중이라 밖 풍경은 어수선하지만 카페 자체가 주는 느낌은 깔끔했다.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는 카페라 다시 찾아 갈지는 미지수지만 누군가 동학사 근처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할 때 이 곳을 알려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