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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매일이야기

3인용 식기세척기 구매 및 사용후기(SK매직 DWA-2800P)

by eugeenie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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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혼부부 필수 가전제품 중 하나라는 식기세척기를 결혼 3년만에 드디어 장만했다.
그 동안 식기세척기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한 건 아니었는데, 설치 문제도 있고 몇 인용을 사야할지도 고민되는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보니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리며 베이킹을 하다보면 싱크대를 가득 채우는 식기류에 허리며 팔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은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1. 설치형 / 비 설치형
- 설치형은 보통 12인용의 큰 식기세척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하부장을 뜯고 그 자리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다. 설치형은 설치와 동시에 급수 연결까지 바로 되는 듯하다.
월세, 전세 세입자의 경우 집 주인에게 급수 연결을 위한 타공이나 퇴거 시 원상복구 등에 대해 협의가 완료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비 설치형은 식기세척기를 배송받아서 전원 연결하면 사실상 작동 준비 완료다. 급수 연결하지 않으면 타공을 할 필요도 없으니 월,전세 세입자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2. 식세기 용량(?)
- 가전제품은 거거익선이라고 식세기도 큰 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당연 좋겠지만, 상황에 맞는 크기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3. 급수 설치 여부
- 싱크대 근처에서 사용하는 식세기는 급수를 위해 타공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정확하지는 않음)
급수 연결하면 내가 식세기에 물을 채워주지 않아도 돼서 좋다. 물을 채워주는 것을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설거지하는 것 보단 훨씬 편하기 때문에 나도 처음에는 굳이 급수 설치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다행히 우리집 싱크대에 이미 타공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급수 연결이 가능해 급수 설치까지 완료했다.

이 외 가격, 제조사 등은 본인의 예산범위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SK매직 3인용 식기세척기
DWA-2800P

우리도 6인용 식기세척기를 사고 싶었다.
그런데 싱크대에 도저히 6인용 식세기를 올려놓을 공간이 없었다.
하부장을 뜯고 큰 식세기를 설치할 수도 있었지만 예산 범위에서도 벗어나고 식구도 두 식구 뿐이라 패스.
결국 남는 게 가장 작은 3인용 식기세척기 뿐이었다.
다행히 3인용 식세기를 올려놓을 공간도 충분히 있었고, 평일에는 나 혼자 뿐이니 어차피 설거지 할 것도 하루에 많아야 그릇 3개 정도라 딱 적당하겠지 싶었다.

3인용 식세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왜 SK매직이냐면, 설거지 종료 후 자동 문열림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문이야 내가 열면 되지 싶지만 설거지를 해 놓고 외출하게 되면 한참 동안 문을 열 수가 없으니 돈을 더 주더라도 자동 문열림 기능이 있는 모델로 사는 게 내 속이 편할 것 같았다.

정리해보면 SK매직 식세기를 사게 된 이유는 이렇다.

1. 우리집 싱크대에 맞는 사이즈.
2. 다른 3인용 식세기에는 없는 자동 문열림 기능.
3. 어차피 평일에는 나 혼자 있으니까 3인용도 적당.
4. 예산 범위에 들어옴. (구매 가격 약 27만원 / 급수설치비용 46,000원 별도)
5. 나중에 다른 집에 세 들어 살 경우에도 비설치로 사용 가능.

식기세척기 사용 후기(장점)

식세기 사용한지 2주 정도가 다 되어가는데 남편도 나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

우선, 내가 직접 설거지를 할 때보다 물을 확실히 적게 쓴다는 게 느껴진다.
지금은 급수 설치를 했지만 설치 전 며칠 동안은 직접 식세기에 물을 넣어줬는데, 1.8리터 물통으로 4번 물을 넣으면 된다.
약 7.2리터의 물을 식세기가 한 번 설거지를 할 때마다 쓴다는 건데, 7.2리터라고 말로 들으면 굉장히 물을 많이 먹는 것 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직접 설거지를 할 때는 7.2리터의 물을 받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물을 틀어놨던 거를 생각하면 식세기가 분명 물을 적게 쓴다는 게 실감 난다.

두 번째, 정말 뽀득뽀득하게 잘 닦인다.
아무리 많은 그릇을 테트리스 하듯이 올려놓아도 설거지가 끝나면 그릇이 뽀득뽀득 잘 닦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름기 많은 그릇도, 양념이 굳어버린 그릇도 식세기에 넣는다면 아무 문제 없다.
손으로 했다면 두 번, 세 번 닦아야 했을 것을 한 번에 해결 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이 날은 혼자 있는 평일인데도 유독 설거지가 많은 날이라서 그릇을 마구잡이로 우겨 넣었던 날이다.

 

 

명란 젓이 상해서 식세기에 넣고 돌린 유리 보관통인데 다 끝나고 뽀득뽀득하게 열탕 소독된 것 처럼 닦이 것은 물론이고, 냄새도 말끔하게 제거 됐다.

2층에는 수저, 젓가락, 뚜껑들.

플라스틱 보관통이나 뚜껑은 식세기에 돌릴 수 있는지 표시가 되어있는 것 위주로 돌리고 있다.

만약에 돌려서 망가지는 거면 버리고 식세기 용으로 재 구매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세 번째, 시간 절약.
설거지 거리가 적을 때는 상관 없지만 설거지 할 게 많을 때는 30분씩 걸렸는데 식세기에 넣어놓으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알아서 해 주니, 설거지에 할애하는 내 시간이 줄었다.

이 외에도 그릇 거치가 여유롭고, 손 설거지를 하더라도 플라스틱 같은 가벼운 것들만 하면 되니 손도 허리도 덜 아픈 등의 장점들이 있다.
식세기 단점으로는 소음이나 물 누수가 언급되는 것 같은데 소음에 대한 불편함은 개인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용하다, 시끄럽다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다.
누수도 아직까지는 없다. 설명서에는 물을 용량 이상으로 가득 채우면 누수가 생길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자동 급수를 하게 되면 필요한 만큼 식세기가 알아서 급수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을 것 같다.

결론을 내자면
나는 식기세척기 구매에 굉장히 만족하는 편이고, 나중에 자녀가 생기거나 내 집에서 살게 된다면 큰 용량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할 의사도 100%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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