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부터 정말 쉴 틈 없이 하루를 꽉 채워서 일하고 있다.
안 바쁠 때는 다른 직원이랑 떠들거나 몰래 책도 읽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9시부터 6시까지 정말 쉬는 시간 없이 일이 몰려들어오니 하루가 짧게 느껴질 지경이다.
늘 오후 3시가 되면 시간이 안 간다고 옆 직원이랑 같이 투덜댔는데, 요 며칠간은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오후 5시다.
그리고 오후 5시가 되면 거짓말처럼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퇴근할 때가 다 된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느낌이라 괜히 이득 보는 것 같아 좋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쉼 없이 일 한다는 게 체력 소모가 큰지라 요즘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다 된다.
자전거 타고 퇴근하는 것도 평소보다 더 힘든 것 같고, 돌아와서도 비몽사몽인 것이다.
일이 쉴 새 없이 쌓이니까 평소처럼 할 일 목록을 작성할 시간조차 없어 그 때 그 때 들어오는 일을 처리하고 있다.
정신없이 일 처리를 하다보니까 과연 일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의심이 가지만, 내가 잘 했을거라고 스스로 믿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즐거움(?)이라면 퀘스트를 하나하나 해치워나가는 느낌이랄까?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는 않았지만 내 머리속에 가득했던 일들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아 그래도 해냈구나 라는 성취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빡빡한 일정에 맞춰 일을 해야돼서 한숨이 푹푹 나오는 것 같지만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라 버틸만 하다.
분명 쌓여있는 일을 처리하다가 실수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당황할 수 있지만
늘 그랬듯 내가,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에 모든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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