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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요리

요리기록 6. 루꼴라 오일 파스타_순전히 호기심에 구매

by eugeenie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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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이트가 도시락에 풀을 한가득 싸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루꼴라라고 한다.
어디서 들어봤는데.. 곰곰이 떠올려보니 친구가 나 요즘 루꼴라에 빠져서 맨날 샌드위치에 넣어먹어라고 말했던 그 루꼴라구나.
바질 같이 향이 강한 풀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친구도 동료도 루꼴라를 맛있게 먹고 있으니 궁금해서 따라 사봤다.

100g정도면 많지 않으니까 금방 먹겠지? 하고 샀는데 이게 웬걸.. 잎채소 100g은 생각보다 많다.
언제 다 먹나 싶어서 우선 손질부터 해 놓고 큰 사이즈 플라스틱 통을 꽉 채웠다.
흐르는 물에 씻는데 루꼴라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생각보다 낯설지 않은 향.
양식 레스토랑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한 두 번 정도는 먹어봤으리라.

언제 다 먹어....


샌드위치에 올려먹자니 샌드위치 해 먹을 만한 재료가 없어서 그럼 오일파스타다 싶었다.
마늘도 있고 파마산 치즈 가루도 있고, 토마토가 없는 건 조금 아쉽지만 있는 대로 해 먹으면 맛있겠지.

마늘 많이...😁

플레이팅은 생략😉

 

올리브유에 마늘 넣어 향 내며 마늘 익히다가 새우 넣어 함께 익히고

삶은 파스타 면 넣고 면두 두 스푼 정도 넣어준다. 

루꼴라를 언제 넣는 게 좋을지몰라서 면 넣고 같이 넣었는데 루꼴라 향이..!!!

들들들 볶으면 마치 시금치 처럼 축 처지는 모습으로 익힌 루꼴라는 생 루꼴라보다 향이 조금 약해져서 먹을만 했다.

생각해보니 난 바질페스토도 꽤나 잘 먹었는데 이렇게 향 나는 잎채소도 의외로 먹다보면 잘 적응할 것 같다.

 

저렇게 먹고도 아직 루꼴라가 산더미처럼 남아서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이라니까

동료가 루꼴라 페스토를 만들어 먹으라고 추천해줬다.

그녀의 레시피 추천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루꼴라 페스토 만들면 생 루꼴라를 파스타에 넣는 것 보다 더 진하게 루꼴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페스토 만들기 전에 친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 친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루꼴라 샌드위치도 한 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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