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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i honeymoon/누사두아 Nusa Dua

발리 신혼여행 9. 우붓에서 누사두아로(네버엔딩in발리, 세인트레지스 리조트)

by eugeenie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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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우리가 향한 곳은 누사두아였다.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누사두아와 고민했던 도시는 짐바란이었는데,

그 고민이 어느정도였냐면 처음엔 누사두아 그 다음은 짐바란으로 숙소 예약까지 다 해 놓고

취소하고 다시 누사두아로 일정을 정할 정도였다.

 

누사두아와 짐바란은 리조트의 퀄리티나 도시의 유명세, 물가 등은 큰 차이가 없는데

한가지 차이점은 짐바란은 절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고

누사두아는 해변을 즐기기에 딱이라는 것이다.

 

누사두아는 발리섬의 동쪽, 짐바란은 서쪽에 위치해있으니

석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짐바란이 좀 더 적합한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석양도 좋지만, 해변가에서 선베드에 누워 바닷바람을 맞으며 쉬고 싶어서

수많은 고민 끝에 누사두아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었다.

 

우붓에서 누사두아로 이동하는 데는 대략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장거리는 미터기를 켜고 가도 되지만, 대부분이 흥정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우리는 흥정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남편이 "네버엔딩in발리" 라는 카페에서 호텔 이동서비스를 신청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기사님이 시간에 맞춰서 호텔로 데리러 온다고 했고,

기사님이 시간을 잘 지켜서 와 주셨다.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셔서 누사두아로 가는 길에

발리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누사두아로 가는 길, 오토바이 길이 따로 있다.

 

"세인트 레지스 발리(St. Regis Bali Resort)"

우리가 누사두아에서 지내게 된 리조트는 세인트레지스였다.

누사두아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머무는 리조트는 물리아 리조트이고

처음 누사두아 여행을 게획할 때는 우리도 물리아 리조트를 예약했었다.

 

하지만 여행 책자에서 W 리조트보다도 높은 등급에 속한다고 소개된 이 리조트가

도대체 어느정도이며, 한 번 뿐인 신혼여행에 우리도 한 번 사치를 부려보자는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세인트 레지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세인트레지스는 기본 객실이 스위트룸이고, 그 외의 객실은 모두 빌라이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조식포함, 세인트레지스 스위트룸"으로 3박 가격은 21,260,250루피아였다.

한화로는 약 180만원 200만원이 결제되었다.(처음 더물리아 예약했을 때로 가격을 착각했다)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에게 공항 드롭 서비스를 해 주겠다고 했는데,

다음 행선지가 스미냑이라고 하니까 스미냑에 우리가 투숙하는 호텔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했다.

 

멋진 로비에서 체크인의 이런저런 과정을 마치고

다행히 룸이 일찍 준비되었다며 버틀러가 리조트 이곳저곳을 소개해 준 후 방으로 안내해줬다.

(웰컴드링크 정말 맛있다!!! 최고!!!!)

 

허니문이라고 미리 연락을 해서 그런지 감사하게도 이런저런 서비스를 참 많이 해줬다.

그것은 차차 이야기하기로...

 

깨알같이 I love u.
이 초콜렛 아직도 잘 먹고 있습니다.
허니문을 축하한다며 선물을 줬다.

세인트레지스는 정말 만족스러운 리조트였다.

직원들의 영어 실력도 다른 곳에 비해 훌륭하고, 친절함도 수준 이상이었다.

리조트 자체가 워낙 넓다보니 사람들이 잘 분산되어있어서, 큰 리조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붐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도 정말 다 맛있고,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객실 내 와이파이도 빠르다! 

유튜브 보는 데 끊기거나 화질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어매니티도(칫솔상태나 샴푸 냄새 등등) 다 만족스러웠다.

사진에선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욕조가 커서 물 받는 데 시간이 좀 오래걸린다.

욕조에 물 받아서 목욕을 할 거라면 미리 물 틀어놓고 다른 볼 일 봐도 될 정도..

 

방음도 잘 되고, 객실이 참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구구절절 상세하게 칭찬하는 이유는 이 다음에 내가 스미냑에서 머물렀던 호텔과

여러가지로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코마네카에서도 그랬지만 3,4인 가족이 머물 때는 일반 스위트룸보다는 빌라가 더 나은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빌라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세인트레지스는 더카욘정글리조트처럼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지만,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들이 모두 훌륭하다. 

다음 글에서는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을 정리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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