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 - [일상/두드러기 일기] - 두드러기 일기 11. 두드러기 완치(내 맘대로 완치 됐다고 생각하기)
두드러기 일기 11. 두드러기 완치(내 맘대로 완치 됐다고 생각하기)
6월 10일 ~ 7월 17일 두드러기 기록 결론부터 말 하자면 요새 두드러기 약은 먹지 않고 있다. 약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두드러기 약을 먹은 거는 6월 25일 단 하루. 두드러기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
immerlernen.tistory.com
지난 글에서 이제는 스스로 두드러기가 완치되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어서
이번 글을 끝으로 더 이상은 두드러기 일기를 쓰지 않고자 한다.
다시 상태가 나빠지면 기록을 시작하겠지만 그럴 일이 없도록 열심히 관리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두드러기 일기 1편부터 보면 알겠지만 내 두드러기는 거의 1년 6개월 정도 지속됐다.
이것도 내가 인지하기 시작하고부터이기 때문에 실제로 내 몸이 두드러기를 앓았던 것은 더 길 수도 있다.
무심코 넘어가던 두드러기가 낮이고 밤이고 시도때도 없이 팔이며 얼굴이며 목이며, 몸 곳곳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항히스타민을 복용하고 약을 먹은 게 작년 9월이다.
그럼 내가 스스로 두드러기 완치됐다고 자부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1. 운동
운동은 작년 9월부터 20~30분짜리 홈트 영상을 따라했다.
누군가에게는 홈트 영상 별거 아니겠지만 운동과 담 쌓고 지냈던 나에게는 아주 힘든 것이었다...
운동으로 체력 키우고 땀 내서 노폐물 배출하면서 건강과 두드러기를 동시에 잡았느냐고 묻는다면,
체력은 정말 좋아졌으나 두드러기는 크게 호전되지 않았음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 체력이 좋고 컨디션이 좋아야 항히스타민 약발이 오래 듣는 듯 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약이 잘 듣고 안 듣고는 차이가 많이 있을테지만 내 경우에는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함으로써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매일 복용하던 약을 이틀, 사흘에 한 번으로 복용 기간을 늘릴 수 있었다.
2. 식단
평생 식단 조절하고 살 자신이 없어서 매끼 식단 조절을 하지는 않았다.
올 4월까지만 하더라도 아침, 점심, 저녁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살다가 갑자기 야채 섭취를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아침마다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점심, 저녁은 메뉴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은 만큼 먹었다.
그리고 야채 섭취를 늘리고 한 달 뒤, 그저그랬던 두드러기가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아침마다 샐러드를 먹은 덕분인지 아니면 그 외의 다른 노력들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건지 알 수 없지만
갑작스럽게 호전된 두드러기 상태에 분명 늘어난 야채 섭취량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아, 지금은 야채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잠시 중단한 상태다. 장마 기간 끝나면 가격이 다시 내리려나...
두드러기에 무조건 야채 섭취가 최고라기 보다는 현재 식사가 영양이 불균형하다면 식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리 하기 귀찮아서, 혼자 먹기 싫어서 라는 핑계로 간단하게 끼니만 떼우거나, 굶었다가 한꺼번에 몰아먹는 등
위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는 식단이 분명 두드러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3. 영양제(유산균 등)
유산균은 안 먹었다.
영양제는 먹었다. 종합비타민이랑 마칼디(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두드러기에 유산균이 좋다고들 하길래 락토핏 먹어봤는데 너무 짧게 복용해서 효과를 못 봤고, 지금 먹고있는 영양제도 이게 정녕 효과가 있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라도 먹어야 K직장인이지 싶어서 마칼디 먹는 중인데 안 먹는다고 몸이 평소보다 피로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영양제도 평일에 회사에 있을 때만 먹고 주말엔 안 먹어서.. 영양제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아, 유산균을 락토핏 말도고 그릭요거트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다그래서 그릭요거트도 사 먹어봤는데 가격이 좀 비싸서 요샌 만들어 먹고 있다.
유산균 먹으려고 만들어 먹는 건 아니고, 샐러드를 대신 할 아침 식사를 찾다가 그릭요거트에 과일이나 오트밀 곁들여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요거트메이커 받아서 잘 해먹는 중이다.
4. 바디로션
두드러기는 내부적인 문제라 바디로션이 뭐 중요하겠어 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전체적인 피부 컨디션도 좋게 해주는 건가? 요즘같이 습할 때는 잘 모르겠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아무래도 도움이 더 많이 될 거다.
여기까지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나의 두드러기 기록이다.
이제 진짜 끝.
두드러기야 다시는 보지 말자.
'일상 > 두드러기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드러기 일기 11. 두드러기 완치(내 맘대로 완치 됐다고 생각하기) (0) | 2022.07.17 |
---|---|
두드러기 일기 10. 순항 중인 두드러기 극복일지 (0) | 2022.06.09 |
두드러기 일기 9. 변화가 보이는 열흘. (0) | 2022.05.30 |
두드러기 일기 8. 조금만 더 버텨볼까 (0) | 2022.05.18 |
두드러기 일기 7. 파프리카와 함께한 한 주 (0) | 2022.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