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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일기 8. 조금만 더 버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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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 29일 두드러기 기록
◼ 항 히스타민 복용 : 5월 21일
◻ 운동 : 자전거 열심히, 자전거 못 타는 날은 홈트 20분
◼ 식단 : 아침 샐러드, 그릭요거트
◻ 특이사항 : 샤워 후 바디로션 바르기.
굉장히 호전된 열흘을 보냈다.
야채 섭취가 굉장히 적은 것 같아서 아침 식단을 바꾼 게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주 3회 정도 자전거를 타고 퇴근한 것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나의 두드러기는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매번 내 몸에 나타나곤 했다.
항 히스타민 복용 👉 3, 4일째 되는 날 두드러기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 👉 5일째 되면 심한 팽진이 여기저기 많이 생김 👉 다시 항 히스타민 복용 👉 반복
이런 순서로 아무리 길게 버텨도 5일 째 되는 날에느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정도이고, 그 이상으로 나아지지 않아서 한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는가 고민하기도 했다.
친구 어머님께서도 20대에 만성 두드러기로 복용하기 시작한 약을 30여년 동안 계속 복용중이시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19일부터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심코 "약을 내가 언제 먹었더라?" 는 생각이 들고 달력을 보니 약을 먹은지 5일이 되는 동안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3, 4일차에 발현되던 두드러기가 5일, 6일차가 되어서야 나타나기 시작했고, 약을 복용한지 거의 9개월 만에 나는 처음으로 일주일에 단 한 번, 항히스타민의 도움으로 두드러기를 잠재웠다.
운동, 식단 말고 최근에 나에게 준 변화는 바로 바디로션이다.
사실 처음 피부과 갔을 때부터 의사선생님은 내게 몸에 로션을 발라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잘 지키진 않았다.
우선 수건으로 닦아도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몸에 로션을 바르는 게 싫었고, 얼굴과 달리 팔, 다리, 배, 등 피부에서는 건조함을 잘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단 한 번도 바디로션은 제대로 바른 적이 없다.
그러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문득 바디로션을 사서 바르면 좀 달라질까 라는 생각에 대용량 바디로션을 구매. 1주일 째 바디로션을 바르는 중이다.
하필 날시가 더워진 통에 바디로션 바르기가 더 싫지만 두드러기가 나을 수 있다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심경이었다.
평생 약 먹고 살 순 없지 않은가.
최근 두드러기는 기존에 팽진보다는 햇빛알러지처럼 오돌토돌 올라오는 편이다.
신혼여행으로 발리 갔을 때 자외선이 너무 강해서 새벽에 자다가도 팔 다리를 긁곤 했는데 그 때와 비슷한 걸 보면 요즘 날씨가 확실히 덥고 햇빛이 너무 강한가보다. 선크림, 양산으로 철저히 피부 보호해야지.
변화가 보이니 더욱더 철저히 관리해서 이 변화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약을 타 온지 두 달이 지났고 아직 네 봉지의 약이 남아있다. 어쩌면 이번에는 거의 세 달만에 병원을 방문하게 될지도 모른다. 조금 더 건강해지는 다음 주를 기대하며 이번 주 기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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