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 33. 대전 중구 선화동 카페 르윈(Lewyn)

지금이야 다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지난 주 며칠 동안은 꽤나 쌀쌀했다.

뜨끈한 순대국밥을 먹고 카페로 이동하던 중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눈에 띄는 카페에 그냥 들어가게 됐다.

르윈Lewyn카페는 오래 전에 이미 카카오맵에 저장해 놓았는데, 워낙 가보고 싶은 카페들이 많다보니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다. 예상치 못한 추운 날씨 덕분에, 순대국밥 집이 근처였던 덕분에 르윈카페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날씨가 추웠던 탓인지 아니면 이제 막 점심시간이 지났던 탓인지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들이 하나도 없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로 좌석도 넓게 떨어져있어서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인스타에 올리기 좋을 포토존이 한켠에 마련되어있었는데 나는 인스타를 하지 않으니 패스.

 

르윈카페에서 바나나푸딩을 먹어본 사람들의 추천글을 많이 봐서 바나나푸딩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국물까지 순대국밥을 싹싹 긁어먹은 탓에 배가 터질 것 같아서 그냥 음료만 먹기로 했다.

뜨거운 국밥을 먹었으니 오랜만에 아이스 음료를 주문해보았다.

평소 산딸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르윈카페에서 꽤나 인기있는 음료인 것 같아서 산딸기크림라떼를 먹어보기로 했다.

 

 

비주얼로는 아주 훌륭하다. 컵 바닥에 산딸기청(?)이 가라앉아 있어서 잘 섞어 마셔야한다.

윗 부분에 얹힌 크림은 단 맛은 거의 나지 않았고 고소한 맛만 나서 좋았던 것 같다.

원래 산딸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엄청 맛있게 먹었다고 할 수는 없다. 다음부터는 괜한 모험심에 좋아하지 않은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것을 먹어보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

산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산딸기청 자체가 달기 때문에 달지 않은 크림과의 조화도 좋았다.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르윈카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