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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i honeymoon

발리 신혼여행 1. 발리로의 여정(9월 발리 날씨, 비행 시간)

by eugeenie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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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까지의 과정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혼여행계획'이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신혼여행을 제외하고

눈치 보지 않고 길게 여행 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과 나는 어쩌면 우리 인생의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길게 쓸 수 있는" 마지막 긴 여행을 어디로 갈지

신중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유럽에서 나름 짧고 긴 교환학생 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고, 그 곳에서 인연을 쌓았기 때문에

신혼여행지로 유럽을 선택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여행하고 관광할 곳은 다 돌아다닌 터라 막상 유럽으로의 신혼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의욕이 없었고

결국 노선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의 여행이 배낭여행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휴양"을 우리 여행의 목표로 삼았다.

 

 

관광이 아니라 휴양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 우리는 다양한 휴양지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하와이 몰디브 괌 태국..... 익히 잘 알려진 휴양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일정과 계획에 맞춰서 잘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우리가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다음 세 가지 였다.

 

1. 숙박시설의 퀄리티

2. 직항 노선의 유무

3. 날씨

 

'숙박 시설의 퀄리티'는 어느 여행지든 해결할 수 있었지만,

'직항 노선'과 '날씨'는 우리 손 밖의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저 두 개의 조건이 우리 여행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key였다.

 

그리고 그리 어렵지 않게 우리의 조건에 충족하는 여행지가 "Bali" 발리임을 알아낼 수 있었다.

 

 

"9월의 발리 날씨"

 

발리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는 7월과 8월이라고 한다.

9월도 괜찮지만 예상치 못하게 비를 맞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7월과 8월이 가장 안전하다고 들었다.

다행히 발리 여행 동안 비를 마주한 건 딱 2번, 한밤중이었기 때문에 9월 초, 중순의 발리 여행도 괜찮은 것 같다.

 

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습하긴 하지만, 한국의 한여름 습도보다는 괜찮았다.(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내가 여행할 당시 평균 낮 기온은 28도 였다. 30도를 넘지 않았던 듯.

바람이 잘 부는 편이었고, 그 덕에 그늘에 있으면 참 시원했다.

하지만 자외선이 정말 정말 강하다.

 

나는 원래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팔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발리에서는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손등 발등에 좁쌀처럼 올라오는 두드러기가 간지럽기도 여간 간지러운 것이 아니라

자다가 긁으면서 깰 정도였다. 자외선 차단 지수 높은 선크림 필수다.

 

 

"비행기"

 

비행기는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했다.

유럽에서 지낼 때 정말 다양한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이번만큼은 마음 편하게 국적기를 타고 싶었다.

 

발리 행은 오후 4시에 출발해서 발리시간 오후 10시 경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고,

인천 행은 오전 1시에 출발해서 한국시간 오전 9시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다.

 

개인적으로 비행 시간 7시간은 해외 여행으로는 길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항공편 시간대가 좀 애매한 것 같다.

 

도착하면 깜깜한 밤이라 잠을 자야하고

출발하는 날은 새벽 비행기라 호텔 체크아웃 하면 하루종일 밖을 배회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면 다른 시간대의 항공편을 알아보는 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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