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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서천 당일치기 여행(서천 국립생태원, 북경반점, 카페 램프)

by eugeenie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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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 하기엔 너무 소박한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의 나들이라 더운 날씨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주말에는 비도 많이 오고 덥기도 많이 더워서 어디 나가서 돌아다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남편이 그게 안타까웠는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에 어딜 갈까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어딜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나가면 무조건 지치고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못 보낼 게 눈에 보여서 적극적으로 여행지를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토요일 아침에 일찍 눈을 뜨니 어딜 가도 좋겠다 싶어서 아침 먹으며 부랴부랴 알아본 게 서천 국립생태원이었다.

국립생태원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주차비 : 무료
입장료 : 성인 5천원(서천군민이거나 서천 지역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되는 듯)
주요 관람 거리 : 에코리움
셔틀 전기차(?)운영 : 입구 <->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 하다람 놀이터
에코리움까지 가는 최소 체력 소모, 최단 거리는 방문자센터까지 셔틀을 타고 내려서 잠시 기다렸다가 하다람 놀이터까지 가는 셔틀로 갈아타는 거다.
잘 몰라서 방문자센터에서 내려서 에코리움까지 걸어갔는데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고 흐려서 걸어갈 만 했으나,
해가 쨍쨍한 날씨라면 걸어가는 건 무리일 것 같다.

에코리움은 멀리서 봐도 큰 건물 규모처럼 내부에도 열대우림, 사막, 극지방 등 기후에 맞는 온실(?)이 있어 구경할 만했다.
열대우림 온실은 고온다습이라서 오래 버티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극지방 관이 시원해서 좋았다.
극지방관에는 살아있는 펭귄들도 볼 수 있는데 수족관 앞은 어린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로 가득했다.
각 기우 환경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곤충들을 볼 수 있고 관람방향을 따라 외부에 있는 에코케어센터에는 밀수와 유기로부터 구조된 동물이 있다.

사실 생태원이라고 해서 식물들(늪지 같은 분위기)만 즐비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물고기, 곤충 그리고 구조 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입구부터 방문자센터까지 걸어가다보면 많은 고라니 외 다른 동물들도 볼 수 있으니 여름 말고 다른 계절에는 셔틀 타지 않고 걸어가다가 놀이터에서 한 번 쉬면서 놀고 에코리움에서 관람을 마무리 하는 코스도 좋겠다. 생태원이 꽤 넓어서 이 정도 코스면 두 시간은 걸릴 지도?



북경반점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마로 2

생태원 관람을 끝내고 나니 슬슬 배가 고프길래 서천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지 아니면 가까운 군산까지 갈지 고민했다.
돈가스가 먹고 싶어서 돈가스 집을 알아봤는데 마땅하지가 않았고, 갑자기 짜장면도 괜찮겠다 싶어서 카카오맵에서 검색 된 서천 북경반점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옛날짜장과 서천김짜장이 이 집에서 특색있는 메뉴인 것 같은데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메뉴를 찬찬히 살펴 볼 여유가 없어서 간짜장 7천원 주고 먹었다. 불향도 나도 맛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식당 옆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마침 한 자리 있길래 거기다 주차했다. 길가에 대 놔도 무방한 듯.

카페 램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서로 31-1 1층

밥 다 먹고 나서는 서천 내에 있는 카페 램프에 갔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는데 근처 골목이 흰색 실선이라 골목길에 댔다.
커피 가격은 3천원 ~ 5천원 정도이고 쿠키, 휘낭시에 등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배달의 민족 주문도 계속 들어오는 걸 보니 서천 내에서 인기있는 카페인 듯 했다.

들어가면 큰 소파 자리 두 개와 둥근 테이블 자리 두 개가 있고,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엔티크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다.
외부로 나가면 테라스 좌석도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생략.
라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짜장면 먹고 너무 배불러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당첨.
사장님들 다 친절하시고 아메리카노도 시원하니 식후 한 잔으로 좋았다.


여행이란 게 외부에서 자고 와야 진짜 여행 한 것 같은 느낌이 나는데, 성수기 숙박비나 사람 많은 거 감당하기 어려운 요즘같은 때에는 당일치기 여행도 괜찮은 것 같다. 아침 9시에 시작한 여행은 오후 3시가 되어서 종료.
알차게 잘 다녀온 듯 해서 오랜만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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